1월 가넷 (Garent) 진실, 우정

우리나라에서는 석류석이라고도 불리는 가넷은 라틴어 그라나터스(Granatus, Granatum)에서 유래된 말로
‘씨앗이 많은 석류’를 의미합니다. 실제 대륙의 변성암 지역이나, 화강암의 갈라진 틈에 자그마한 것들이 한곳에
엉겨 붙어 있는 작은 붉은색 돌을 보면 잘 익은 석류가 연상됩니다. 붉은 색 뿐만 아니라 요즘 각광받고 있는
녹색의 차보라이트도 있으며 무지개 색처럼 다양한 색을 가진 미네랄 그룹명이기도 합니다

레드 가넷은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성경에 ‘아론(Aaron)의 갑옷 흉패에 쓰인 열두 보석 중 하나로 첫 번째 줄에
장식됐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며, 핏빛을 띄기도 하여 예수의 희생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목걸이는 가넷 장식이었고, 파라오의 죽음 뒤에 사후 세계를 위한 소유품으로 무덤에 같이 부장되기도 하였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가넷으로 장식된 인장반지가 중요한 문서를 봉인할 때 쓰는 스탬프로 사용 되었으며,
중세 시대에는 귀족들이나 성직자들이 레드 가넷을 애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서양에서는 가넷을 건강을 지켜주는 돌로 여겨 붉은색 가넷은 해열제로, 노란색 가넷은 황달병의 특효약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여행을 할 때 가넷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생명을 보호하고, 위험을 물리쳐 준다고도 믿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영원하고 진실한 우정, 신뢰를 상징하며, 오랜 세월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서로간의 연결고리로써 연대감을 갖기 위한 사람들이 같은 모양의 반지를 낄 때 주로 사용됩니다.

2월 자수정 (Amethyst) 성실, 평화

보랏빛의 맑고 투명한 자수정은 여러 빛깔의 수정 중 가장 가치있는 색의 보석이며,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4대 보석과 함께 품위 있는 보석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자수정은 술의 신 ‘바커스(Bacchus)’와 관련된 전설을 가지고 있으며, 평화를 상징하는 자수정의 청색은 하늘을 뜻하고 붉은색은 사람의 피를 상징해 자수정은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보석”으로 상징되었습니다.
현재는 흔히 볼수 있는 보석이지만, 19세기 브라질 광산이 발견되기 전까지 자수정의 보라색은 귀족을 상징하는 돌로 귀하게 여겨졌었으며, 고귀함, 존엄과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하였습니다. 중세 왕관을 장식하는 귀한
보석이었고, 종교계에서는 율법과 금욕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사제들의 반지에 사용하기도 하였던 보석이었습니다.

양질의 천연 자수정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인체에 이로운 영향을 미쳐
저온에서도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체내의 신진 대사를 활성화 시켜 주는 신비의 보석으로도
여겨지기도 합니다.

3월 아쿠아마린 (Aquamarin) 젊음, 행복

맑고 투명한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아쿠아마린은 라틴어로 ‘바다의 물’이라는 의미의 아쿠아(aqua)와
 (marine)이 합쳐진 단어이며 바다의 보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쿠아마린에는 ‘밤의 보석 중의 여왕’이라는
낭만적인 칭호가 붙어 있는데 그 이유는 어두운 밤에 아쿠아마린을 보면 밝게 반짝거리는 모양이 어두운 바다에서
보는 한줄기 등불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항해를 하는 선원들의 안전을 보호해 준다는 속설을 가지고 있으며,
‘바다의 보석’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바다의 신으로 알려진 포세이돈이 인어들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인어들의 보석함에 들어 있던 이 돌이 떨어져 바닷물을 물들여 바다가 바로 아쿠아마린이 되었다는 낭만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아쿠아 마린은 예로부터 영원한 젊음과 행복을 상징하는 돌로, 희망과 건강을 갖게 하는 돌이라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중세에는 이 돌을 가지고 있으면 깊은 통찰력과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믿었으며, 아쿠아마린을 물에 담그고 그 물로 눈을 씻으면 눈병이 치료된다는 기록 또한 남아 있습니다.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이 아쿠아마린 반지를 끼면 신경이 안정되고 몸의 피로가 풀린다고 합니다.

크기가 클수록 파란색의 톤이 좀더 강해지며, 차분하고, 시원한 색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름 보석으로 인기가 많으며, 봄과 여름 의상과 착용하면 돋보입니다. 브라질에서 주로 채광되며,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잠비아, 파키스탄, 모잠비크에서도 나옵니다.

4월 다이아몬드 (Diamond) 불멸, 사랑

다이아몬드(diamond)란 이름은 그리스어의 ‘정복할 수 없다’는 뜻의 아다마스(adamas)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지구 구성 물질의 천연 광물질들 중 가장 단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천연석중 굴절율이 제일 높아 그만큼 아름다운 하얀광채를 눈부시게 발휘합니다. 세계적으로 남아프리카와 러시아, 호주 광산이 분포되어 있고, 수십억년 동안 화산 분화구에서 생선되었던 것이 화산 폭발에 의해 주위로 흩어져 산의 바위나 돌 틈에서 발견되어지거나 아주 드물게는 좋은 품질의 다이아몬드 원석이 강가에서도 채취됩니다. 보통 1캐럿의 다이아몬드 한 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250톤의 자갈과 바위를 캐내야 할만큼 어렵고 힘든 작업을 거쳐야 하기 떄문에 그 가치가 더욱 높습니다.

찬란한 봄이 시작되는 4월의 탄생석인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고,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선물로 많이 전해지는 보석입니다. 무색투명함은 어쩌면 전부 드러내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사랑하는 마음을 순수하게 고백을 전해주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5월 에메럴드 (Emerald) 행복, 행운

에메랄드는 5월의 탄생석이며, 베릴이라는 광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초록색 보석으로, 다이아몬드,루비,사파이어와 함께 4대 보석에 속합니다.

에메랄드는 콜롬비아 외에도 브라질, 잠비아 및 러시아 등에서 산출되며, 다른 보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연적인 내포물을 더 많이 가지고 있으나, 본래의 색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른 보석처럼 에메랄드 역시 고대 사람들에게 많은 믿음을 주었으며 동양에서는 미래를 예언하는 돌,
서양에서는 사랑과 부활을 상징하는 돌로 여겨졌습니다. 혼령을 진정시킨다 하여 시체를 썩지 않게 하는
천연 방부제로 사용되기도 했고, 그 증거로 이집트의 미라를 출토할 때 많은 에메랄드가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성배도 에메랄드로 만들어져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처형될 때
그리스도의 상처로부터 흘러나온 피를 이 성배로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색은 매혹적이며, 대자연 초여름에 새로 나온 잎의 푸른빛을 옮겨놓은 듯합니다.
이에 마음이 편해지게 하는 초록색 때문에, 정신을 정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6월 진주 (Pearl) 순결, 부귀

자연이 낳은 보물로 여겨지는 진주는 6월의 대표적인 탄생석입니다.
수많은 보석 중 유일하게 패류가 만들어 낸 형태 그대로를 보석으로 사용하는 것이 진주이며,
특유의 혼합색과 아름다운 광택을 느낄 수 있다.

진주는 화이트, 블랙, 실버, 크림, 골드, 핑크, 옐로, 그레이 등 색이 다양합니다.
진주는 만들어질 때 생기는 고통 때문에 아픔의 상징으로 여겨져 결혼식 예물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진주를 만들어 내는 모체 조개가 건강하지 않으면 절대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진주는 건강, 장수, 부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7월 루비 (Ruby) 사랑, 평화

루비란 라틴어의 루브럼 Rubrum에서 유래된 말로 열정적인 사랑을 상징하며, 여러색의 커런덤 중에서
가장 고가로 취급되는 매우 아름다운 보석입니다.

다이아몬드가 보석의 왕이라면 유색 보석 중 루비는 보석의 여왕이라고 치며, 최고의 색은
‘피젼스 블러드(비둘기의 피)’라 불리는 심적색으로 루비는 다이아몬드보다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어떤 왕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아름다운 궁전을 세웠는데 황금 기둥에 커다란 루비가 박혀 있어 밤에도 대낮같이 환하게 궁전을 밝혀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루비를 소유하면 건강은 물론 부와 삶의 지혜 그리고 마음속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빨간색에는 신경을 흥분시키는 힘이 있어 질투나 사랑에 대한 잡념을 쫓아내며, 싸움을 화해시키는 힘이 있어 루비를 지니고 있으면 주위 사람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고, 재산이 침해받는 일이 없으며, 모든 위험과 난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루비 반지를 왼손에 끼거나 브로치를 상의 왼쪽에 달면 마음에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8월 페리도트 (Peridot) 부부의 행복

페리도트라는 이름의 유래는 감람 나무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감람 나무는 아시아 열대 지방의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록수로서 나무의 색이나 기름의 색이 황록색으로서 이는 달빗 아래에서는 에메랄드와 같은
녹색을 짙게 나타나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연녹색의 미묘한 컬러의 페리도트는 에메랄드에 가까운 그린의 페리도트가 가장 상질의 제품으로 꼽힙니다.

이집트 파라오의 숭배물이기도 하여 고대 페리도트 광산 출입은 광부만 출입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고대인들에 의해 "태양의 보석"으로 불리워졌고, 밤의 공포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여 수 천년 동안 가치있게 여겨져 왔습니다.

태양이 인간에게 보내준 돌이라 하여 부적처럼 몸에 지니면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금팔찌에 페리도트를 장식해 남자는 왼쪽 팔에, 여자는 오른쪽 팔에 차면 모든 악을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 시장에 나와있는 페리도의 대부분은 미국 아리조나주의 아파치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채광된다고 합니다.

9월 사파이어 (Sapphire) 성실, 진실

사파이어의 어원은 청색을 의미하는 라틴어(사파이러스 Sapphirus)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또한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로 파랑을 의미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색을 닮은 보석이 바로
푸른 사파이어이며, 하늘을 상징하는 보석입니다.

성실과 진실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는 교회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12세기 레네스 주교에 의하여 시작된
전통으로 현재 로마 바티칸 교황청의 추기경 전원이 사파이어 반지를 끼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사파이어가 교회의 상징인 또 다른 예로는 구약성서 출애굽기에 블루 사파이어를 ‘그 투명함이 천체와 같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10계명이 사파이어에 새겨졌다는 설도 있습니다.루비와 함께 치료의 힘을 가진 돌로 여겨졌으며,
불길한 것으로부터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해 주며 평화를 준다고 여겨지기도 하였습니다.

영국 왕가에서는 사파이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앤 공주와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약혼반지로
사파이어가 사용된것이 유명합니다.

10월 오팔 (Opal) 희망, 순결

오팔은 그리스어의 오팔리오스(Opallios)에서 온 말로 ‘귀한 돌’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 로마인은 오팔을 ‘큐피트 비데로스(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불렀으며 희망과 청순, 신과 사람의 사랑을
상징하여, 오팔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모든 병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또한 이집트 바빌로니아에서는
빛과 물을 지켜주는 부적으로 여겨졌으며, 그리스 시대에는 미래를 예지하는 보석, 사랑과 로맨스를 상징하는
보석으로 여겨졌었다. 오팔은 다른 보석과 달리 무른 성질이 있어 잘 깨지는 단점이 있고,
셰익스피어가 〈십이야〉에서 오팔을 변덕스러움에 비유한 것처럼 무지개 색의 변화가 변덕이나 바람기의 이미지로 비교되어져 중세에는 일시적으로 불길한 돌, 불행한 돌로 여겨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오팔이 가지고 있는 약점은 사용 방법과 수분을 유지하는 보관 요령으로 커버할 수 있게 되었고 오팔의 나쁜 이미지도
쇠퇴하여 다시 한 번 ‘큐피트 스톤’으로 부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가치 있는 색은 오스트레일리아 산 블랙 오팔로 이름처럼 검은색이 아니라 진한 녹청색을 띠고 있으며
공작새의 날개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유색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1월 토파즈 (Topaz) 건강, 희망

토파즈의 어원은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첫 번째는 불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의 타파스(Tapas)에서 나왔다는 것과 또 하나는 항상 안개가 자욱해 붙여진 이름인, 홍해에 있는 섬 이름인 토파지오스(Topazios, 찾다)에서 나는
보석이라고 하여 이름 지어졌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토파즈는 고대로부터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켜주는 보석으로 존중되어 왔으며 희망, 부활을 상징하는 보석으로도 여겨져 왔습니다.

인도에서는 ‘불의 돌’로 불렸으며 이집트에서는 태양의 신 ‘라’의 상징이기도 하였습니다. 중세에는 토파즈를 베개 밑에 넣고 자면 육체의 힘을 회복하고, 목에 착용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손가락에 착용하면 돌연사를 막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동양에서도 토파즈는 ‘건강의 돌’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토파즈를 청렴과 결백의 의미로, 힌두교에서는 갈증을 막아주고 수명을 연장시켜 주며 아름다움과 종교적 부적으로도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흔히 블루 토파즈는 무색을 열처리한 것으로 천연의 색이 아닌 가공의 색이며, 가장 귀한 색은 임페리얼 토파즈(Imperial Topaz)로 알려진 붉은톤의 색상입니다.

12월 터키석 (Turquise) 성공, 승리

‘행운의 보석’ ‘신으로부터 받은 신성한 보석’이라 불리우며, 어원은 프랑스어로 ‘Pierre turquoise(터키의 돌)’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스어로는 ‘Callaite(아름다운 돌)’, 페르시아어로는 페로자(Ferozah) 또는
피로자(Firozah)로 승리를 의미합니다.

이집트에서 산출되던 터쿼이즈는 터키를 경유해 유럽에 전해졌는데, 이집트에서 보면 유럽은 아주 먼 미지의
나라였고 터키는 지평선 끝처럼 여겨졌기 때문에 ‘멀리서부터 온 이상한 보석’이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것으로
추정되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는 남미의 아즈텍에서도, 북미의 인디언들도,
역시 이 돌을 귀중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아즈텍 문명권에서는 이 돌을 성스러운 돌로 여겨 의식용 마스크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며,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이 돌을 하늘과 호수를 직접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여겼습니다.

터키석은 아직도 악마와 어둠의 신으로부터 지켜준다는 전승이 이어져 오고 있으며, 미주지역에서
12월의 탄생석으로 많이 사용됩니다.